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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ma's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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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반려동물은 닭이에요, 얼마나 똑똑한데요

      옛 37번 국도가 지나는 충북 옥천군 옥천읍 죽향리 주은옥향아파트 단지 건너편으로 언뜻 뒤뚱이며 걸어가는 닭이 보인다. 천연스레 아스팔트 도로 옆으로 걸어가는 그 모습에 의아함이 고개를 든다. 불쑥 튀어나온 저 닭이 어디서 온 닭인가, 출처가 궁금해 가까이 다가가 보니 식당 주차장 한편에서 산책을 즐기는 닭 무리가 있다. 주차장 입구 옆에 수풀 아래도 한 무리 닭이 배를 ...

    2024/05/10 18:43 오마이뉴스 - 전체기사 / 월간 옥이네 rss
  • 집을 가질 수 없으니 가꾸기라도 해야겠다

    자랑은 아니지만 이케아에 단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던 사람이 바로 나다.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좀 멀기도 하고 딱히 당기지도 않아서였다. 그랬던 내가 며칠 전 드디어 이케아에 다녀왔다. 결혼한 지 10년도 지났는데 이제야 이케아 매장에 발을 내딛게 되다니. 처음으로 이케아 쇼룸을 둘러보게 된 나는 그야말로 황홀경에 빠지고 말았다. 그리고 그 끝에서 어떤 특...

    2024/05/10 13:31 오마이뉴스 - 전체기사 / 유정렬 rss
  • "한 번 안아봐요" 편의점 알바 하면서 느낀 온정

    외투를 벗고 여름을 맞이하는 시기가 되었다. 매년 이 시기가 되면 떠오르는 추억이 있다.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의 일이다. 뻣뻣하게 굳어 "어서오세요"와 "안녕하세요"를 섞어 인사하던 어리숙한 아르바이트생에게 큰 힘을 준 만남이 있었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손님에게 인삿말 외의 말을 건네지 못하고 있던 나에게 처음으로 용기를 ...

    2024/05/10 12:36 오마이뉴스 - 전체기사 / 배효진 rss
  • 발달장애인 대규모 해외여행, 굽이굽이 쉽지 않은 길

    발달장애 학생들과 자유여행을 준비하며 마주친 가장 큰 난관은, 우리 인원이 너무 대그룹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오사카 여행 인원은 총 24명이었고, 올해는 31명이 함께 하게 됐다. 졸업여행 대상자인 3학년뿐만 아니라 인턴쉽 과정의 학생들 일부가 합류하면서 그룹 크기가 더 커졌다(관련 기사: 발달장애 학생들과 홍콩여행 도전... 이런 날이 올 줄이야 https://omn.kr/288bc ). ...

    2024/05/10 11:43 오마이뉴스 - 전체기사 / 권유정 rss
  • 어버이날 꽃 한 송이도 못 받았습니다만

    어버이날 전 주말에 아이들을 데리고 시댁과 친정을 다녀왔다. 맛집을 찾아 식사를 하고, 꽃바구니와 용돈을 드렸다. 부모님은 우리가 올 때를 맞춰 만들어 두신 각종 김치와 밑반찬, 손수 키운 채소들을 바리바리 싸 주셨다. 부모님이 어린이날이라고 아이들한테 용돈을 주셨다. 우리가 드린 용돈보다 돈을 더 많이 쓰셔서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어버이날에 장을 보러 나갔다가 꽃바구니...

    2024/05/10 09:29 오마이뉴스 - 전체기사 / 윤용정 rss
  • 루브르박물관에서 일했던 청년이 제일 감동 받은 곳

    "함께 교류하며 세상을 바꿉시다." 미술사를 공부하고 5년 동안 루브르 박물관에서 일했다는 프랑스 청년 사라가 백화골 팜스테이를 신청하며 보낸 메시지 마지막 문장이다. 세상을 바꾸자는 표현을 보며 이 친구를 빨리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시지가 온 것은 2월이었고, 4월 중순에 온통 초록빛 가득한 봄과 함께 사라가 찾아왔다. 생기발랄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멋진 청년이었다. ...

    2024/05/09 15:05 오마이뉴스 - 전체기사 / 조계환 rss
  • 구순 넘긴 시아버지와 외식... 이게 신기한 일인가요?

    어머님이 돌아가신 지 4개월에 접어든다. 장례식장을 우리집 근처로 잡았던 터라 장례식 후 혼자 계실 아버님이 마음 쓰여 며칠이라도 함께 지내시자 청했는데 "도움이 필요하면 말할 테니 앞으로 나를 과잉보호하려고 하지 마라" 하셨다. 그러고는 "집에도 지하철 타고 가는 게 편하니 괜히 태워준다 어쩐다 하지 말고 쉬어라" 하시며 총총히 집을 나서셨다.   처음에는 장례식 마치자마...

    2024/05/09 11:50 오마이뉴스 - 전체기사 / 최혜선 rss
  • 자식이면서 부모인 내게 '어버이날'이 지닌 두 의미

    남편과 며칠째 냉전 중이었다. 무슨 큰 사건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엄청 크게 싸운 것도 아니었다. 성격이 너무 달라서 서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결혼한 지 30년이 되어가도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서로 달라서 생기는 문제라는 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서운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평소에 남편과 그리 알콩달콩하게 지내 온 것도 ...

    2024/05/09 10:46 오마이뉴스 - 전체기사 / 심정화 rss
  • 가격 비싸진 양상추 대신 우리 집은 이것 먹습니다

    며칠 전 마트에 갔다가 독특한 이름의 채소를 만났다. 카이피라. 생김새가 꼭 상추 같다. 그런데 꼭지에 뿌리가 달렸다. 포장지를 읽어 보니 깨끗한 물과 자동화된 스마트팜에서 키운 무농약, 수경재배 작물이라고 되어 있다. 가격은 2천 원대. 호기심이 일어 하나를 집어 장바구니에 담았다. 그렇게 해서 집으로 가져오게 된 카이피라.       카이피라를 꺼내 뿌리를 자...

    2024/05/09 10:16 오마이뉴스 - 전체기사 / 전영선 rss
  • 매년 5월에 이걸 하면 기분이 좋습니다

    매년 5월에는 봄맞이 집 정리를 한다. 주로 옷 정리를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5월 연휴에 옷 정리를 하였다. 올해는 주로 내 물건 정리를 하였다. 남편에게 안 입을 옷이나 작아서 못 입을 옷을 정리하자고 했더니 남편은 옷을 정리하기 싫은지 버릴 것이 없다고 해서 우선 내 옷만 정리하였다.   먼저 작년 1년 동안 한 번도 안 입은 옷을 꺼냈다. 그다음에는 몸에 끼어서 불편한 옷을 꺼...

    2024/05/09 08:07 오마이뉴스 - 전체기사 / 유영숙 rss
  • 사극에서 제발... 우리 활은 그렇게 쏘는 게 아닙니다

    국궁(전통활쏘기)과 양궁의 차이는 뭘까? 가장 눈에 띄는 차이로 '쏘는 방식(사법)'을 들 수 있다. 양궁은 검지와 중지로 시위를 당겨 활을 쏜다. 올림픽 경기에 출전한 양궁 선수들의 손 모양을 보면 알 수 있다.   반면 우리의 전통활쏘기는 엄지손가락으로 활 시위를 걸어 당긴다. 이를 위해서는 '깍지'라는 보조도구가 필수다.   사극 속 왜곡된 형태의 활쏘기 그런데 ...

    2024/05/09 07:06 오마이뉴스 - 전체기사 / 김경준 rss
  • 요양원에서 요양병원으로 가신 어머니... 이게 후회됩니다

    오늘은 아들과 딸 내외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스러운 손녀가 오는 날입니다. 아이들이 오는 건, 요양병원에 계신 어머니를 뵙기 위해섭니다. 어머님이 그리운 손자 손녀와 손녀사위, 증손녀를 보시며 좋아하실 것을 생각하면 벌써 설렙니다.   어머님은 2022년 구월에 구순의 연세로 요양원으로 가셨습니다. 본인이 원하셨기도 했지만, 자식들에게도 그것이 최선의 길이었기 때...

    2024/05/08 21:25 오마이뉴스 - 전체기사 / 라인권 rss
  • 70세 아들 걱정하는 95세 아버지

         이제 내 친구를 포함해 지인들의 부모님들은, 이미 돌아가셔서 거의 안 계시는 게 대부분인 것 같다. 간혹 친구 장모님이 돌아가셨다는 부고를 접하지만, 그것도 아주 드문 일이다.       어머니 또한 32년 전 급환으로 돌아가셨다. 현재 95세인 아버지께서 어머니의 짧은 생애를 대신해 살고 계신다는 생각이 가끔 든다.       ...

    2024/05/08 21:23 오마이뉴스 - 전체기사 / 이혁진 rss
  • 어버이날에 쓰는 어머니에 대한 참회록

    매년 어버이날이 돌아오면 새삼 어머니에 대한 그림움과 죄송한 마음에 나를 돌아보고 마음 안에 저장해 놓은 참회록을 쓴다.   나의 어머니는 진안에서 부농인 부잣집 맏딸로 태어나셨다. 그 시절 서당의 독 선생님을 집으로 모셔 글을 배울 정도로 조부모님의 관심과 애정을 받고 자랐다 한다. 그런 연유에서 인지 한글을 물론 한문도 잘 알고 계셨다. 어머니...

    2024/05/08 16:57 오마이뉴스 - 전체기사 / 이숙자 rss
  • 마음의 가로등과 같은 동네 책방인데... 책방지기를 근심케 하는 것들

    오늘도 책방에 사람이 없다. 나는 사실, 이런 공간과 시간을 좋아한다. 아무도 없는 책방 카페에 앉아서 좋아하는 책들에 둘러싸여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 엄청난 행복이자 행운 아닌가!  책방지기의 기쁨을 세어보면 실로 대단하다.  1. 좋아하는 책을 마음껏 주문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책방지기는 정말 부자다.  2. 좋아하는 책이 도착하면 박스를 풀어 ...

    2024/05/08 15:59 오마이뉴스 - 전체기사 / 화성시민신문 rss
  • 대리기사를 대하는 태도에 큰 위로를 받은 날

    밤마다 대리운전을 하러 나간다는 것이 부끄러울 일은 전혀 아니지만, 그렇다고 굉장히 씩씩할 리도 만무하다. 관성에 몸을 떠맡기듯 절실함 반 용기 반으로 뛰쳐나갈 뿐이다. 그래서인지 어느 정도의 외로움은 기본값으로 따라온다. 나는 아직도 사람들이 많은 번화가나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콜을 잡아도, "네 대리 부르셨죠 10분 안에 가겠습니다", 이 말을 못하겠다. 조용한 곳으로 가서...

    2024/05/08 13:45 오마이뉴스 - 전체기사 / 김정주 rss
  • 횡단보도 반도 안 간 엄마,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었네

       최근 본가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같이 식사를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부모님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을 봤습니다. 보행자 신호등 숫자는 점점 줄어들어가고 있지만, 어머니는 횡단보도의 반에도 미처 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횡단보도를 건너는 노인들이 천천히 느리게 건너가는 모습을 자주 목격합니다. 노인들은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뀔 때...

    2024/05/08 13:14 오마이뉴스 - 전체기사 / 임병도 rss
  • 동물원에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르티스(ARTIS) 동물원에 들어서자마자 나도 모르게 소리를 내어 감탄하고 말았다.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동물원에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지금껏 동물원은 신나는 곳, 신기한 곳이었지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 찾는 공간은 아니었다. 오히려 동물원에 갔다가 신기하고 재밌으면서도 어딘가 석연찮고 씁쓸한 기분을 느낄 때가 많았는데, 이곳은 달랐다...

    2024/05/08 12:10 오마이뉴스 - 전체기사 / 최지현 rss
  • 엄마가 돈 좀 쓰고 사셨으면 좋겠다

    "당근! 당근!" 쉴 새 없이 울리는 엄마의 핸드폰 알람. 엄마는 중고거래 마니아다. 친정집에 오랜만에 갔는데 그새 못 보던 물건들이 또 생겼다. "이거 한번 입어 봐!" 옷을 한 보따리 내놓으시며 자랑을 하신다. 당연히 당근 제품들이다. 속으로는 정말 싫었는데 내색을 할 수 없었다. 나를 생각해서 눈 빠지라고 검색했을 엄마를 생각하면 입어보는 척이라도 해야 한다. 몰래몰래 새 물건...

    2024/05/08 11:51 오마이뉴스 - 전체기사 / 고성희 rss
  • 당뇨에 좋은 뽕잎 요리

    일주일 전 시골 밭에 가니 뽕나무에 뽕잎이 새싹을 틔워 싱그럽게 느껴졌습니다. 일주일 만에 다시 시골에 가니 뽕잎이 뻣뻣해졌습니다. 그리고 벌써 오디에 솜털이 달려 있습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 뽕잎을 요리를 하기에는 잎이 뻣뻣해 못 먹을 것 같았습니다. 당뇨병에 좋다는 뽕잎을 봄이 가기 전에 요리로 해 먹고 싶어 따 왔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은 잠업에 종사하셨는데...

    2024/05/08 10:53 오마이뉴스 - 전체기사 / 홍웅기 r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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