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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 단상
2001.10.04 09:56

세계의 지붕 자전거 타고 3만리

조회 수 1829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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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세계의 지붕 자전거 타고 3만리
저자 : 신상환
출판사 : 금토
출판일 : 2000년 12월 5일
페이지수 : 312
판형 : B5
판수 : 1
ISBN : 8986903261

흔히들 기인(奇人)을 꼽으라하면 대부분
걸레, 중광스님과 이외수씨, 때로는 천상병시인을 꼽기도 한다.
아닌게 아니라 별로 잘생기지도 않은 사람들이 하는 짓 또한 奇行의 연속이라 그만한 재주도 없는 사람들이었다면 미친놈 소리들어 마땅한 인물들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신상환 또한 위의 세 유명기인에 못지않은 미친놈(?)임에 틀림없다.
아무리 다리와 머리가 단단하기로서니 인도에서 네팔과 티벳을 횡단해서 자전저거로 실크로드를 지나 중국해안까지...
정신이 온전한 사람이라면 감히 시도조차 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인도, 티벳, 실크로드는 내가 가보고 싶은 여행지의 그 첫번째에 해당되는 곳이다.
다만 그곳으로 떠날 명분과 시간을 얻지 못했을뿐...
어쩌면 이런류의 기행문이나 읽으면서 대리만족으로 끝나게 될지도 모른다.
물론 한때는 옛날의 현장법사나 혜초스님처럼 도보나 낙타여행 또는 자전거여행을 상상을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동안 그 아까운 시간과 체력을 낭비할 필요가 있을까??

몇년전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고등고시까지 패스한 인텔리 공무원이 개그맨으로 뛰어내려 세상의 관심을 받는 노정렬이라는 사람이 있다.
단돈 십만원으로 혜초스님의 발자취를 따라 삼개월간 무전여행을 하고난후 그 기행문을 "혜초스님 저희 왔어요"라는 책으로 펴냈었다.
그 책을 읽으면서도 많은 것을 느꼈었지만...

사실 저자의 말마따나 역사적인 자료는 이미 도서관에서 찾아야지 현장에 가봐야 사진한장 찍고 돌아서면 그것으로 끝이다.
하지만 여행에서 사진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느낌일 것이니 느낌은 목적지에서만 느끼는 것이 아니고 그 과정 또한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어쩌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자전거패달을 돌리는 일에 시간과 체력을 낭비하고 본것은 끝없이 펼처진 모래사막뿐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간중간 그가 만난 수없이 많은 사람들!!!
동행한 서양 배낭족, 왕같은 중국의 인텔리뿐 아니라 트럭운전사, 티베트고원의 가난한 유목민들... 그래서 간직한 수많은 애증... 수십 차례 모래 구덩이에 쓰러지며 횡단했던 고비사막,눈 쌓인 히말라야 자락,시린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보며 마른나무 등걸을 태우던 티베트 고원에서의 야영….

이 모든 것이 애정이고 사랑일 것이니...

광양촌놈이 출세해서 아주대 총학생회장을 지냈으니 아무리 민주화운동시절이라고는 하지만 어찌보면 미친짓(?)을 하던놈이 분명하다.
게다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2년간 수감생활까지 했었다니 확실히 미친놈이라는 공인까지 받은 셈아닌가?

지금은 인도의 산티니케탄에 정착해서 그림그리는 일본인 부인 미사토와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그의 여행은 아직 끝이 나지 않은듯...

?
  • ?
    모순미 2001.10.04 14:50
    이런 여행기 쓰는 분이 부럽습니다.
  • ?
    nicki 2001.10.04 16:07
    인도에 있으몬 디게 고생 많겠다..돈 없으몬 완죤 개털되는 동네인디....허벌나게 잘사는 사람 1명에 *꼬 째지게 사는 사람 만명..인도 3대도시 인 봄베이(국제공항 인디 가 보면 허~걱 소리가 납니다) 캘커타(매연에 목이 다 켁~켁.. ) 기억이라고는 향신류 냄새만,,근디 인도 여자 증말 미인이더군요..특히 허리을 감싸는 사리(?)가 넘 멋집니다..결국 울 집사람 사주었다가 디게 욕만 묵었습니다 (업소에 나갈 일 있당가..퍽~..으~악)
  • ?
    차동주 2001.10.04 23:39
    로칼 인도항공 타 보셨어요? 샤리입은 여승무원들...쥑이데요.
  • ?
    스카이 2001.10.05 09:51
    니키님... 차동주님... 지지~직찍~#$%^&@
  • ?
    차동주 2001.10.05 11:17
    표현이 지지~~~ 였나요? 선녀같이 예쁜 모습에 황홀 했다는 야근데...인도중에 가장 비참한 도시. 그런 캘커타가 있으므로 테레사 수녀님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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