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Karma's Place

로그인하지 않고 댓글을 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사이트의 취지에 맞지않는 댓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민속식물 및 파이토테라피
2021.09.18 01:37

약초이야기 - 두릅, 개두릅, 땅두릅

조회 수 1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날이 풀리기 시작하면 시장에 가장 먼저 나오는 나물 중 하나가 두릅나물이다. 가시가 많아서 자생상태에서 채취가 쉽지 않지만, 최근에는 대목을 삽목하는 방식으로 수경재배를 해서 생산하기 때문에 노지보다 훨씬 일찍 출하가 시작된다.
독특한 향과 쌉싸름한 맛은 겨울 동안 없어진 식욕을 촉진할 뿐 아니라 사포닌과 비타민C가 포함되어있어 면역기능을 향상시키고 암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유해물질인 니트로사민을 억제하는 기능 때문에 당뇨환자에게 특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5f27a63f5c79f8287dbf7f745b0e187d.png
시장에 나오는 두릅나물 종류 중에서는 개두릅이 더 가격이 높은 편이다. 개두릅은 닭백숙에 넣는 엄나무라고도 불리는 음나무의 새순이다.
이 음나무는 가시가 많아 험상궂게 생겨서 귀신을 쫒는 나물로 알려져서 집 마당에 심는 유일한 가시가 있는 나무종류이다.
음나무는 뿌리는 물론 가지까지 약재로 활용되기 때문에 경제성이 높은 작물 중 하나이다.

두릅나물 종류 중에서 가장 향이 강하고 귀한 것이 땅두릅이다. 두릅나물이나 개두릅이 나무의 새순이라면 땅두릅은 땅두릅, 또는 독활이라고 불리우는 다년초의 새싹이다. 봄에 땅을 비집고 올라오는 새순을 칼로 잘라서 나물로 이용하다. 새순을 잘라내도 옆순이 또 자라기 때문에 보통 세 번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게다가 한번 심으면 해마다 싹을 올리는 다년초이다.  충남 내륙지역 어디에서나 땅두릅은 쉽게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렇듯 쉽게 만날 수 있는 땅두릅이지만 실제 채취하는 모습은 보기 어렵다. 시기적으로 사람들이 고사리를 꺾기 위해서 산에 다니기 시작할 때쯤이면 너무 자라서 먹을 수 없는 상태로 변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나물 이외에 김치나 장아찌로 개발하고 있어서 수로 주변에 몇 그루 심어도 봄의 향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두릅나물 종류들은 인삼이나 오갈피나무와 같은 두릅나무과 식물들이다. 즉 인삼이나 오갈피와 사촌형제인 셈이다. 따라서 인삼과 비슷하게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서 장수식품 중 하나이다. 

리를 말려서 약재로 이용하기도 하지만 술에 담궈 두면 인삼주 못지않은 약술이 된다. 최근의 논문에 따르면 땅두릅도 인삼처럼 다양한 항산화 효과를 나타낸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진통, 항염, 항암작용 및 면역기능을 활성화하는 기능이 확인되었다. 몸에도 좋고 향긋하고 맛있는 땅두릅이 더 많이 재배되어 시장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본다.

내용은 지역신문인 청양신문에 기고했던 내용입니다.

http://www.c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3928

 

?

  1. 약초이야기 - 두릅, 개두릅, 땅두릅

    날이 풀리기 시작하면 시장에 가장 먼저 나오는 나물 중 하나가 두릅나물이다. 가시가 많아서 자생상태에서 채취가 쉽지 않지만, 최근에는 대목을 삽목하는 방식으로 수경재배를 해서 생산하기 때문에 노지보다 훨씬 일찍 출하가 시작된다. 독특한 향과 쌉싸름...
    Date2021.09.18 Category민속식물 및 파이토테라피 Views120
    Read More
  2. 모기 잡는 풀 제충국

    모기 잡는 풀 제충국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계절 여름이 머지않았다. 우리동네 모기들은 크기는 작은데 매섭기가 말도 못하게 매섭다. 워낙 모기에 민감한 체질이다보니 여러사람이 한공간에 있는데도 유독 나만 모기를 타는 편이다. 잠자다가도 모기소리만 들...
    Date2021.09.13 Category민속식물 및 파이토테라피 Views302
    Read More
  3. 역사를 함께한 회화나무

    역사를 함께한 회화나무 집근처나 길가에 큰나무가 있으면 큰 그늘을 만들어주고 사람들이 모여서 한여름의 더위를 피하는 정자 구실을 한다. 이런 나무를 정자나무라 하고 농경사회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이다.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서 의논도 하고...
    Date2021.09.10 Category민속식물 및 파이토테라피 Views55
    Read More
  4. 소태같이 쓴나무 소태나무

    소태같이 쓴나무 소태나무 유기농식품의 생산은 물론 유통 및 표시까지를 규정한 코덱스가이드라인이라는 규범이 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가 합동으로 만든 위원회에서 만들어낸 가이드라인이다. 인간의 건강과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
    Date2021.09.03 Category민속식물 및 파이토테라피 Views525
    Read More
  5. 느삼, 너삼, 고삼, 그리고 살충제

    지역신문인 청양신문에 기고한 내용입니다. http://www.c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1281 할미꽃이 살충제로 이용된다는 이야기를 꺼낸 김에 유기농에서 없어서는 안 될 식물 하나를 더 소개하고자 한다. 몇 년 전 작은 아버지들이 아버님을 찾...
    Date2021.08.15 Category민속식물 및 파이토테라피 Views38
    Read More
  6. 할미꽃, 백두옹 그리고 살충제

    내용은 지역신문인 청양신문에 기고한 내용입니다. http://www.c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1229 김순제 제통의원 원장/ 인터넷 식물도감 ‘풀베개’ 운영자 봄이면 무덤가에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이고 피어있는 할미꽃은 손녀들을 힘들게 키워 ...
    Date2021.08.15 Category민속식물 및 파이토테라피 Views73
    Read More
계속 검색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