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Karma's Place

로그인하지 않고 댓글을 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사이트의 취지에 맞지않는 댓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조회 수 157 추천 수 0 댓글 0

중학교 2학년때 수학여행을 시작으로 1년에 한두번씩 제주도를 찾았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그 횟수가 한참 많은 것이 내가 그렇게 오래 살았나봅니다.

 

물론 사람들 바글거리는 관광지를 보기 위애서 가는 것은 아닙니다.

제주도가 육지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지만 대한민국 영토중에서는 가장 이국적인 동네가 아닐까 싶습니다.

문화나, 풍습도 그렇지만 가장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은 식물분포입니다.

제주도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아열대식물들이 꽤많습니다. 특히 육지에서는 보기 어려운 상록활엽수들이 많다보니 생소해보이고 이국적으로 보이는 것일겁니다.

 

십수년전부터는 가급적 관광객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 범위에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곳들을 주로 찾아다닙니다.

주로 식물을 많이 볼 수 있고 사람들이 북적거리지 않는 오름들을 자주 찾아다닙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뿐인 것이 십수년전에 올랐던 물찾오름의 경우 람사르습지로 지정되고 주변에 사려니숲길이 생기면서 탐방객들이 몰리면서 출입이 제한되고 지금은 출입통제로 아예 탐방 자체가 불가능해져있는 상태입니다.

 

각설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거문오름 근처에 오름나그네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제주도에 가는 목적이 이곳 저곳 오름을 탐방하는 것이 주목적이다보니 상호 자체가 친근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내가 먹어본 최고의 보말죽은 비양도의 "맹호식당"이었습니다. 보말죽과는 좀 다르기는 하지만 보말칼국수도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른 맛이 있는 것같습니다.

오름나그네가 바로 보말칼국수를 하는 식당입니다.

20160605_144813.jpg

 

20160605_144818.jpg

 

 

오래전 일이기는 하지만 비양도에 들렀다가 맹호식당에서 보말죽을 주문했었는데 한 2시간 기다렸던 기억입니다.

할머니 한분이 장사하시는데 뱃시간때문에 식당손님은 한꺼번에 몰려들어서 복작복작....

서빙할 사람도 없어서 손님이 직접 상차리고 음식나르고...

그래도 맛있으니까 용서가 되어기는 합니다만...

 

이 오름나그네은 아예 노골적으로 셀프서비스입니다.

심지어는 상차림과 반찬까지 아예 손님이 직접 챙겨야합니다.

20160605_150102.jpg

 

20160605_150122.jpg

 

 

전복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맛이 반찬은 몇가지 없었지만 보말칼국수는 맛있었습니다.

20160605_150244.jpg

 

20160605_150315.jpg

 

 

보말칼국수 먹고 나니까 비양도 보말죽 생각이 간절해지네요.

 

?

  1. 호롱불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서버 백업작업을 하다가 서버 하드용량을 보니 아직은 결딜만한 수준 인 것같다. 메인 SSD를 제외하고 백업과 자료저장용으로 이용되는 SATA가 아직 50% 넘게 남아 있다. 한참 PC통신에 빠져있을 당시였으니까 아마 92,93년쯤이었을까? 모뎀과 MS-DOS PC를 이...
    Date2021.09.13 Category넋두리 Views124
    Read More
  2. 죽으면 늙어야해....

    작년까지는 온실에 난방을 했었는데 올해부는 난방을 포기했다. 난방을 해야할만큼 중요한 물건(??)들이 들어있는 것도 아니고 텅빈 온실에 난방이 무슨소용?? 난방을 하지 않다보니 관정의 펌프가 고장이 났었다. 해서 지난 주말 마침 날이 풀려서 양수기 펌...
    Date2019.01.01 Category넋두리 Views485
    Read More
  3. 뜬금없는 맛집소개 4 천안 대안식당 김치찌게

    평소에 모 지인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입니다. "내가 먹어본 것은 천안 김치찌게가 제일 맛있다." 하도 여러번 들어서 잘아는 식당이겠거니 했더니 웬걸?? 식당이름도 잘 모르네요...헐~~ 주말에 서울나들이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궂이 천안을 들러서 오기로 했...
    Date2016.07.04 Category넋두리 Views264
    Read More
  4. 뜬금없는 맛집소개 3 늘봄흑돼지

    제주에 가면 여러가지 맛있는 음식들이 있지만 흑돼지도 그중 하나입니다. 얼마전까지는 제주의 돼지는 번듯한 사료는 먹지 못하고 인간의 배설물을 먹으며 키워진 소위 똥돼지였습니다. 그 똥돼지의 명성이 흑돼지로 이어지고 있는 것같습니다, 하지만 실제 ...
    Date2016.07.04 Category넋두리 Views197
    Read More
  5. 이엉터리 4gi꾼들을 보시게나...

    100% 수입산 옥수수로 만든 옥수수기름을 국내에서 제조했다고 홍보하고 있네요. 저 옥수수의 대부분은 GMO일 것이 분명한데 얼핏 국내산으로 오인할 수 있게끔 국내에서 제조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네요. 헐~~
    Date2016.07.02 Category넋두리 Views175
    Read More
  6. 주여~ 오늘의 살생을 용서하소서...

    억제제배를 하고 있는 곰취밭은 아직 새잎을 열심히 올리고 있습니다. 희망대로라면 7월까지는 따먹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희망은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뿐... 요즘 곰취가 거의 모기장수준에 가까울 정도로 구멍이 숭숭나있습니다. 달팽이가 주...
    Date2016.06.21 Category넋두리 Views170
    Read More
  7. 뜬금없는 맛집소개 2 : 오름나그네

    중학교 2학년때 수학여행을 시작으로 1년에 한두번씩 제주도를 찾았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그 횟수가 한참 많은 것이 내가 그렇게 오래 살았나봅니다. 물론 사람들 바글거리는 관광지를 보기 위애서 가는 것은 아닙니다. 제주도가 육지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
    Date2016.06.15 Category넋두리 Views157
    Read More
  8. 뜬금없는 맛집소개 1 ᄆᆞᆯ질식당

    "ᄆᆞᆯ질식당"이라 쓰고 몰질식당이라고 읽습니다. 처음에는 해녀들의 작업을 의미하는 물질인가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강정마을에서도 해당 지명 "ᄆᆞᆯ질"이라고 하더군요. 제주도에는 특이하게 고기국수가 유명합니다. 그중에서도 고기국수의 한 유형인 ...
    Date2016.06.11 Category넋두리 Views176
    Read More
  9. Spero Spera

    오늘 아침 "희망"이라는 단어 때문에 문득 생각나는 몇년전 일입니다. 2013년 11월초 경기도 의왕의 라자로마을에서 1박2일 피정에 초청장을 받았습니다. 당시 집사람은 그나마 성당에 부지런히 다니고 있었지만 저는 긴 냉담의 터널을 한참 지나고 있던 시절...
    Date2016.06.04 Category넋두리 Views201
    Read More
  10. 텃밭의 작은 행복

    시간도 노동력도 없다보니 하고싶은일은 둘째치고 해야할 일은 널려있지만 그냥 못본척하고 삽니다. 작년에는 그나마 난생처음으로 작은 텃밭농사를 지었는데 올해는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작년까지만해도 일이 있으면 죽으나사나 해결을 해야만 한다...
    Date2016.05.25 Category넋두리 Views164
    Read More
계속 검색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