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충국을 짝사랑한 것은 생각보다 오래전인 것같다.
2013년이었던가? 국내에서 종자를 구해 파종했지만 전혀 발아가 되지를 않았었다.
2014년이 재작년에 달마시안제충국의 종자를 미국과 호주 두군데에서 구입했었다.
호주에서 구입한 종자는 아예 발아되지 않았고 미국에서 구입했던 종자만 겨우 30%정도가 발아되었다.
달마시안 종자가 너무 비싸고 발아도 잘 되지 않아서 궁여지책으로 선택한 것은 하이브리드, 특히 그중에서 Large flowered Hybrid를 구해서 파종했다
재작년인 2014년 말쯤부에 발아해서 온실에서 겨울을 나고 작년 봄에 노지와 온실에 제충국을 심었습니다.
작년에도 일부 개화하기는 했지만 그양이 너무 적어서 거의 수확을 못했었다.
드디어 올해...
꽃도 커지고 꽃대로 여러개가 올라와 그나마 수확량이 조금 생겼다.
달마시안은 꽃은 작지만 꽃대가 워낙 여러개가 나오는데다가 많이 갈라져서 생각보다 꽃이 많이 피었다.
꽃은 따서 가정용 소형 건조기로 말렸다.
말리는 김에 잎과 줄기도 조금 말렸다...
꽃에는 피레쓰린 함량이 10-16%까지 나오고 나머지 부위인 잎과 줄기에서는 대략 5%정도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달마시안은 꽃봉오리가 작아서 말려보면 그 양이 홍화계보다 훨씩 적다.
페르시안은 워낙 몇개체만 심어서 꽃감상용으로...
페르시안이 얼핏보면 홍화계와 비슷해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잎도 다르고 꽃도 다르다. 가장 큰 특징은 페르시안은 빨간색의 꽃만 피지만 홍화계하이브리드는 빨간색, 분홍색, 흰색의 꽃이 섞여서 핀다.
워낙 생산량이 많이 않아서 판매할 상황은 아니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크기에 포장을 했다.
아마도 올해는 주로 전시용으로 이용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