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A/S 3일후에 약속 잡아드릴께요.

"예 고장접수 되셨구요. 기사님 방문은 3일후 오후 1시로 잡아드리겠습니다."

"이거보세요. 지금 당장 인터넷이 안된다구요. 내일 모레까지 어떡하라구요?"

"기사님 비어있는 시간이 그때밖이 없거든요."

"여기 병원이구요. 시방 코로나접종 대기자가 30명이나 줄서 있는데 인터넷이 안되서 접종 못하고 있어요."

"기사님들하고 상의해서 가급적 빠른시간에 방문하도록 해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벌써 3번째 고장접수다.

장비는 노후되고 선로가 개판이라 걸핏하면 인터넷이 먹통이다. 촌동네다보니 A/S 및 서비스는 엉망진창이다.

처음에는 멘붕이 와서 환장하겠더니 그것마저도 익숙해지네...헐~~

자주 있었던 일이다보니 명단을 이미 프린터로 출력을 해두어서 접종 자체는 차질이 없다.

나중에 인터넷 될때 입력하면 되기는 하니까...

그래도 뻥을 좀 처야 그나마 좀 빨리 처리해 주지 않을까?

 

그나저나 인터넷이 안되면 할 수 있는데 거의 없다.

인터넷 없던 시절에 어떻게 살았지?? 가물가물~~

PC에서 하는 작업은 올스톱...

스마트폰들고 여기저기 기웃거려보지만 역부족이다.

 

뻥을 좀 친 약발이 받았는지 3시간쯤 있다가 인터넷은 재개통되었다.

 

아무래도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할 것같다.

인터넷이 열리자마자 검색 또 검색...

몇년전 만지작거리다 포기했던 Cisco사의 Dual Wan VPN Router...

마침 경매로 나온 리퍼브제품이 싼게 있다.

 

인터넷 금단증상의 부작용이다.

질러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