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인터넷

20년만의 IDC 방문기

by 카르마 posted Apr 2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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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 집에서 전화선을 모뎀에 연결한 단일노드의 사설BBS를 운영했었다. 

MSDOS PC에 파스칼로 만든 호롱불이라는 프로그램을 돌리는 것이 고작이었니 서버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것이었다.

당시에 엠팔처럼 제닉스에서 운영되던 다중접속 BBS가 무척이라 부러웠었다.

그 열망이 본격적으로 살아나기 시작한 것이 리눅스와 만나기 시작하면서 부터 인 것같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KT에서 '마이아이피'라는 고정 IP 상품을 판매했었다. 속도가 10M였으니 요즘 인터넷 속도에 비하면 달구지 수준이지만...

마이아이피 전용선을 이용하면서부터는 리눅스를 사용했었다. 

처음에는 적수네보드라고 지금 생각하면 조악하지만 당시에는 획기적!!!

 

그러다가 만난 제로보드의 열풍

한창  제로보드에 빠져있던 시기에 저렴한 가격에 코로케이션을 제공하는 불곰아저씨(??)를 만났다.

그때가 2002년...

K-159_1.png

이번이 다섯번째 서버이기는 하지만 IDC에는 딱 한번 가봤었다.

분당에 있는 IDC 였는데 리눅스 커널이 맛이 가서 커널을 컴파일하러 갔었었다.

요즘에는 배포판들이 워낙 잘되어있어서 커널을 컴파일하지 않은지 오래되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레드햇 초창기에 제공되는 모듈들이 많지 않아서 아예 모듈과 커널을 컴파일 하는 경우가 흔히 있었다.

 

지금 운영하고 있는 서버도 2018년부터 사용하고 있지만 분명 내돈내산 내서버임에 분명하지만 한번도 보지못했다.

그동안 IDC를 방문할 일이 없었으니까...

 

요즘 Rocky Linux 9에 빠져서 서버에 OS를 재설치하기 위함이 목적이었다.

20230423_154521.jpg

방문해서 입구에서 컴터에 방문기록 작성하고 신분증을 제시하면 출입증으로 교환해준다.

 

카드로 문을 열고 들어가기는 했지만 근데 내 서버는 어디있는거지??

20230423_140640.jpg

 

좌우간 찾아서 한참 작업을 했다.

생각같이 간단하지는 않았지만 좌우간...

20230423_140632.jpg

20230423_135933.jpg

 

2개의 SSD와 1개의 백업용 HDD가 달려있어서

로컬에 백업해둔 자료로 복구...

작업 끝~~

 

여기까지는 룰루랄라... 해피엔딩같아보이지만... 뒷이야기는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