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밖에 산에 갈 수 있는 시간이 없으니 항상 주말을 기다리며 삽니다.
허니 어지간한 비가와도 산행을 감행하는 경우가 많아서 일기예보를 무시하는 편입니다.
이날도 일기예보가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집에 있으면 더 좀이 쑤실 것같아 그냥 차를 몰고 화악산으로 향했습니다.
6월초에 가보고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벼르고 별러서 떠난 산행이었습니다.
근데 어쩝니까?
그냥 비가 오는 정도가 아니라 폭우가 쏟아지더군요.
우의를 뒤집어쓰고 우산까지 받쳐도 산행이 불가능할 정도...
시험삼아 뚝갈을 몇장 찍어봤는데 굵은 빗줄기가 사진에 선명하게 남아있네요.
행여 비가 그치지 않을까 차안에서 낮잠 한숨자고 도시락먹고...
뉴스보니까 폭우로 피해가 많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미련을 버리고 철수했습니다
계곡물이 급류로 변했더군요.
폭우속에서 시험삼아 찍었던 닻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