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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2003.09.08 14:15

호주머니 사정...

조회 수 2105 추천 수 0 댓글 9



갱제(?)가 안좋다보니 다들 조금씩 위축되는 것같다.
특히 신용카드에 대한 여러가지 메스컴의 보도가 잇따르면서 신용카드 매출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다.
나 자신 아직도 신용카드보다는 현찰을 선호하고 실제로 현찰이 없으면 안되는 곳들이 아직도 너무 많다. 그러니 호주머니에 신용카드가 아무리 많아도 현찰이 없으면 힘(?)이 될리 없다.

요즘 찬바람이 불면서 다시 주말마다 세미나를  쫒아 다니고 있다. 좀 한가할때 들은 풍월이라도 공부를 좀 해두고 싶은 욕심때문이다. 하지만 이 나이에 주말마다 강의듣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일요일이면 늦잠이라도 자고 싶고 일찍일어나도 한껏 게으름 피우다 보면 지각 아니면 땡땡이다...

어제는 큰맘을 먹고 아침에 서둘러 일찍 집을 나섰다. 계속되는 궂은 날씨에 예외가 아니어서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평소에는 세브란스병원을 가기 위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거나 아예 전철을 이용하지만 일요일은 차량을 이용해서 고속도로를 거처 시내를 관통해서 가는길이 가장 빠른 길이다.
한참을 가다보니 연료경고등이 빨갛게 켜저있다. 주유소에 차를 대고 "가득!!!"을 외치고 지갑을 열어보니 웬걸???
지갑에 만원짜리 지폐 몇장만 달랑 들어있다.
연료를 신용카드로 해결하고
고속도로 통행료는 선불통행카드가 있으니까 문제가 없고
세미나 회비도 그럭저럭 문제가 없을 듯하다.

신용카드로 연료비를 결제하고 다시 도로로 나섰다. 불안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집을 이미 나섰으니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도 뭐하고...
오랫만에 지각하지 않고 도착은 했지만 세미나 회비를 내고 나니까 지갑은 텅비었고 호주머니 달랑 동전 몇개가 남아있다.
커피 한잔 마시고 잠시 기다려 강의가 시작되었다. 벌써 몇번이나 들었던 강의지만 100%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많아서 들을때마다 새롭다.

한참 강의를 듣다가 시계를 보려고 핸드폰을 꺼내서 보니 밧테리가 다되었는지 핸드폰이 꺼져있다. 요즘 아예 시계를 차고 다니지않는데다가 핸드폰도 거의 활용을 못하고 있어서 겨우 전화를 거는 용도와 시계대용노릇밖에 하지못한다. 그나마 벨을 진동으로 설정해서 아예 소리가 나지 않게 해서 가지고 다니다보니 가끔을 걸려온 전화도 못받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만큼 신경을 덜 쓰다보니 가끔 이렇듯 배터리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출퇴근중에 잠깐 문제가 되지 별로 신경쓸 일도 아니었다.

P9037188.JPG


근데 오늘은 상황이 좀 다르다....
장시간 밖에 나와있는데다 호주머니까지 텅 비어있지않은가?
평소에는 전혀 신경조차 쓰지않던 핸드폰까지 꺼지고 보니 호주머니가 비어있다는 불안감이 더더욱 증폭되는 느낌이었다.
호주머니가 비어있으면 힘이 없다고 그러더니 빈말만은 아닌가보다...

강의고 뭐고 귀에 들어오지를 않는다.
결국은 중간에 빠져나와서 편의점을 찾았다.
먼저 편의점 현금인출기에서 현금은 인출하고, 전화기는 급속충전기에 집어넣어두고, 옆에 있는 커피전문점에서 커피한잔 사들고 가로옆 화단턱에 앉어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고 있으니 한결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다.

그나저나 언제쯤 비가 그치려나???

?
  • ?
    김성현 2003.09.08 16:16
    덕적도에 환한 하늘이 나타났습니다.
    서해에서 오는 비는 백령도보다 덕적도가 먼저 알 수 있는 때가 많습니다.
    덕적도가 그쳤으니 ^^; 곧 그칠겁니다요 ^^;
  • ?
    김종호 2003.09.08 16:17
    모든것에 무뎌지면 몸무개가 아니 평수가 더나갈 징조라는데요.ㅋㅋㅋ^^^^
  • ?
    초문동 2003.09.08 20:22
    얼마전 단양에 급히 출장갔었는데, 현금 이천원에 고속도로(잔액 2,500원)카드, 신용카드가 전부였습니다.
    기름값, 통행료, 식대, 음료수 등등 모조리 신용카드로 겨우 해결했던 경험이...

    오래전, 월급이 통장으로 들어가고 명세서만 손에 쥔 후 부터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 ㅎㅎㅎ
    봉투에 현찰 넣어달라고 몇번이나 부탁했건만 안된다고 하니...

    용돈 달라고 손 내밀때마다 마누라 웃는 얼굴 보기가 힘든게, 저한테만 해당되나요??
  • ?
    장호진 2003.09.08 22:04
    월급이 통장으로 입금 되면서 남자들 힘이 빠져버렸습니다.저만 해당 되는사항 인가요.
    하여간 용돈 타려면 마누라 눈치보고 여간 힘드는게 아닙니다.
    하여간 저는 출장이 잦은 편인데 어떤때는 정말 주머니가 비어 있을 때가 있어서 난감 할때가 있습니다.
  • ?
    후곡마을 2003.09.09 09:33
    오늘도 또 비가 오네요.........
    주머니에 돈 떨어지면 카드로 하지 뭐!! 했다가
    지방에서 카드가 안되는 바람에 혼난 적이 있습니다
    월급요??? 지금도 현금으로 주는 곳 있습니까???
  • ?
    과천 2003.09.12 11:07
    점점 더 심해질것입니다.
    몇번인가 지갑을 아예 잊고가 말로 식사는 내가사고 지불은 다른사람이....

    다시는 실수하지 않을려고 자동차 어디엔가 비상금을 숨겨놓고 다님니다.
    그리고 유효하게 1차 효과를 보았습니다.ㅎㅎㅎ!
  • ?
    전신권 2003.09.13 21:30
    집 사람의 외출 필수품은 딱 두 가지,
    핸드폰과 지갑.

    난, 퇴근하고 나서는 집에서 외출할때도 헨드폰을 잘 안 챙긴다.
    욕을 먹는다. 가지고 다니지도 않을 헨드폰은 왜 샀느냐고?
  • ?
    김종만 2003.09.15 06:30
    저의 카드는 은행현금 입출고용 밖에는 이용안함니다.....신용카드 안씀니다..무엇이든지
    현금이 아니면 안함니다....돈이 없으면 차라리 안써고말지....왜냐하면 신용카드 로한번술을 마셨는데 쪽지가 두번씩 날라오는 것같아......잊어버릴만하면.....날라오고.....지금은 확인이 잘되있는지 모르겠지만 그전엔는 확인할려고해도 잘안되고 해서 어려움을 몇번 격고나서 ......그리고 분실염려도 있고해서...그러니 마음은 편함니다..
  • ?
    장영찬 2003.09.15 17:16
    요즘 카드를 사용하면 핸드폰으로 알려주는 제도를 알고 계시죠
    불안해 하지 마시고 사용해 보세요
    모든 제도가 그렇듯 잘못 사용해서 나쁘지 잘 사용하면 아주 편리하고 좋습니다
    사용해야 발전하고 경제(돈)도 돌아가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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