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랫만에 반가운 장마비가 내리는데 우리집 닭들은 반갑지 않은 모양입니다.
평소와는 달리 아예 닭장밖으로 나오지를 않고 있네요.
집을 짓고 이사와서 제일 먼저 했던 일이 닭과 개를 키우기 시작한 것입니다.
닭은 종란을 구해서 직접 부화기를 이용해서 부화시켜서 어미없는 병아리들 육추하느라 애먹었던 기억입니다.
좌우간 봄부터 가을까지는 아예 닭장 문을 열어놓습니다.
지들 맘대로 온 마당을 다 돌아다닙니다.
걸핏하면 데크까지 올라와서 실례를 해놓기도 하고...
마당에 풀어놓아도 고양이들과는 서로 신경을 안쓰고 잘 지냅니다.
문제는 풀도 벌레도 없는 겨울동안입니다.
아직은 뾰족한 방법을 구하지 못해서 사료를 먹이고 있지만 좌우간 요즘에는 문자 그대로 방사유정란입니다.
문득 동영상 생각이 나서 젓가락과 이쑤시개를 꽂아봤습니다.
겨울동안에도 이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