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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탐사 및 자생지
2011.04.26 11:24

시베리아살구와 상제나비

조회 수 6415 추천 수 0 댓글 2

1__MG_1622.JPG


시베리아살구 자생지 입구의 팻말

 

작년에 시기를 놓쳐서 열매와 잎만 촬영했던 시베리아살구를 촬영하기 위해 영월을 찾았습니다.
자생지입구에 서있는 팻말입니다. 벌금이 자그마치 3천만원이라네요. 징역5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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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나비과에 속하는 북방계나비인데 최근 몇년간 공식적으로 관찰된 적이 없다고 하니 아직 보호1종동식물 목록에 들어있기는 하지만 어쩌면 이미 멸종된 곤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원래는 중국과 시베리아 등에서는 흔히 볼수 있는 종인데 남한에서는 영월 쌍용지역에서만 5월중순에서 6월초 사이에 잠깐 나타나는 나비라고 합니다. 남한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종이 아니니 곤충학자들과 곤충애호가들 사이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했던 종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너나나나 많은 채집을 했겠지만...
덕분에 최근 멸종상태에 이른 것은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온상승이라고 말하는 학자들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곤충을 채집하던 곤충학자들과 애호가들을 색안경끼고 보고 있다고 하더군요. 곤충학자들한테는 억울할 수 도 있는 일일지 모르겠지만...

이 상제나비가 영월지역에 국한되어 나타나는 것을 시베리아 살구와 연관지여 설명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시베리아살구가 북한에서는  북산살구나무라고 하고 중국과 몽골, 러시아에 자생하는 식물이라는데 남한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영월지역에서만 관찰되고 그것도 상제나비가 출몰하는 지역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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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매화화 비슷하지만 꽃받침이 빨간색인 점이 차이가 있습니다. 꽃 하나하나는 예뻐보이지만 꽃달림이 많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좀 엉성해보입니다.

1_IMG_5887.JPG

 


잎은 전체적으로 동그랗습니다.

 

1_IMG_5894.JPG

 


뒷면의 입맥에 털이 많습니다.

 

가장 아쉬운 것은 열매의 떫은맛 때문에 과실로는 먹지 않습니다.

결국 원예화하기에는 꽃달림이 2%부족하고 과실로 재배하기는 20%가 부족한 셈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가진 중요한 유전자원임에 분명합니다.
 

?
  • ?
    러비 2011.04.26 20:12
    이름에서 시베리아라 해서 그런지 겨울을 참고나는 강열함이 꽃에서 있을 듯 합니다. 아마도 꽃받침의 색깔이 주는 느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보호는 좋은데 벌이 세네요...무섭게도...ㅎ 작년 가을 언젠가에 말로만 듣던 영월 이란 곳을 다녀 온적이 있습니다... 별로 기억 나는것은 없고... 어쩌면 너무 생소해서 그랬던지 많은 곳을 둘러보지 못 했다는 기억입니다.
  • ?
    무심거사 2011.04.26 20:55
    가봐야 할곳이 하나 늘었군요.." 시베리아살구나무" 너무 생소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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